불임이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으면서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1년 이내에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통계적으로 건강한 부부가 정상적으로 부부생활을 했을 때 85~90%정도는 1년 이내에 임신을 하게 됩니다.
나머지 10~15%의 부부가 불임 진단을 받게 되는데지만 이는 절대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뜻하는 것이 아니며
적절한 치료를 받아서 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우를 난임이라고 하는데 이는 상담 또는 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불임,난임의 원인에 대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을 때에는 책임을 모두 여성에게만 전가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입니다. 현재까지 불임,난임의 원인에 대해서 남성적 원인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남성 불임의 원인은 간허(腎虛), 혈허(血虛), 습담(濕痰), 간울(肝鬱) 등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신허(腎虛)의 경우 흔히 ‘정력이 떨어졌다’는 식으로 표현하며 노화나 건강악화로 인해 정(精)을 생산하는 신(腎)의 기운이 부족해진 상태입니다.
　부족한 신기(腎氣)를 채워주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으며, 장기적으로 치료계획을 잡아야 합니다.
- 혈허(血虛)의 경우 마르고 허약한 분에게서 나타날 수 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은 편입니다. 평소 얼굴에 핏기가 없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며
　빈혈이나 건망증이 심한 경우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역시 부족한 혈(血)을 보충해주는 방향으로 치료를 해 주어야 합니다.
- 습담(濕痰)은 비만할 경우 잘 발생하며 비위의 운화(運化)기능이 저하되어 발생합니다.잘 붓거나 체중이 늘고, 몸이 무겁고 쉽게 피곤해지는 증상들이
　대표적인 예이며 이차적으로 기혈(氣血)의 순환이 저하되어 병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에 체중감량이 필수입니다.
- 간울(肝鬱)은 스트레스나 걱정거리가 있어 가슴이 답답하거나 한숨이 자주 나오기도 합니다. 심하면 쉽게 화가나거나 옆구리가 아픈 경우도 있으며
　장기적으로 진행되었을 때는 비위의 기능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하루 빨리 간기(肝氣)를 풀어주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