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몸이 허약하거나, 밥을 잘 안먹거나, 땀을 많이 흘리거나, 기관지나 폐가 약한 아이들, 알러지 질환이 있는 아이들이 주로 감기에 자주 걸립니다.
보통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들어갈 때쯤이면 감기를 자주 앓는 증상은 사라지게 됩니다.
아이가 어릴 때는 괜찮았는데 크면서 감기에 자주 걸린다면 몸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신호이므로 진찰을 받아서 치료해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변증후’라고 말하는 증상이 있는데 그 뜻은 마치 곤충이 변태하듯이 아이들이 자라면서 변화를 겪는다는 말입니다.
이 증상이 마치 감기와 유사합니다. 그러므로 미약하게 어느 정도 감기를 앓고 지나가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감기에 자주 걸린다는 것은 질병에 대한 방어력이 약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만약 1년에 8회 이상 감기에 걸리며, 한 번 감기에 걸렸을 때 2주일 넘게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감기가 잦은 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기에 자주 걸리면 성장이 더디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어머니들께서 주의 깊게 아이를 지켜봐 주어야 합니다.

감기를 달고 사는 아이들은 크게 둘로 나눌 수 있는데, 첫 째는 알레르기 체질이고 두 번째는 허약 체질입니다.
요즘은 특히 임신할 때 부모의 신체가 건강하지 못하거나 아기가 태어난 후 오염된 환경에서 자라게 되어 면역 기능이 약한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체질적 문제는 어릴 때 교정할 수록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므로 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

코감기에 걸린 아이

콧물(처음에는 맑은 콧물로 시작해 시일이 경과하면 누런 콧물로 진행되며 축농증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음)과 코 막힘, 재채기, 두통 및 약간의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에 걸린 아이들의 상당수가 잦은 코감기에서 발전된 경우가 많습니다.

기침감기에 걸린 아이

감기에 걸리면 주로 기침을 하고, 발열이나 콧물 등 다른 증상은 사라집니다. 그러나 목의 염증이 완전히 낫지 않았거나, 감기에 걸리면서 기관지가 예민해져 감기의 합병증으로 기관지염이 생긴 경우에는 3~4주 이상 기침을 합니다. 찬바람을 쐬거나 먼지, 냄새 등에 예민해 기침을 하기도 하고, 찬 음식만 먹어도 기침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침이 오래가면 단순히 감기로 속단하지 말고 폐렴이나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기관지염, 축농증, 위장 장애 등을 체크해 봐야 합니다. 그대로 두었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위장형 감기에 걸린 아이

열은 나지 않지만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고 설사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위, 장이 약한 아이일 때 이런 증상으로 감기를 앓게 되는데, 여기에 기침과 콧물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몸살감기에 걸린 아이

열, 기침, 콧물 등의 증세는 별로 심하지 않은데, 팔이나 다리의 관절이 아프다고 호소하기도 합니다.

경련을 일으키는 아이

감기에만 걸리면 발열과 함께 경련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열 감기에 걸린 아이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흔히 편도염이나 인후 부위에 염증이 생겼을 때입니다. 오한, 발열, 두통과 목 부위의 통증, 온몸이 쑤시는 전신관절통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소아감기의 한방치료는?

영양가 있는 식사가 보약입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식보는 ‘식사하는 것이 보약이다’라는 뜻으로, 영양 균형을 잘 잡아주어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을 말합니다.

한약을 이용해 몸을 보해줍니다.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에 보약보다는 체질을 개선시키는 근본 치료 후에 소화기계와 기를 돕고 원기를 보충해주는 보약을 먹이게 됩니다. 하지만 만성 허약체질인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보약을 복용하여야 하는데, 진단을 통해 허약한 부분을 찾아내어 호흡기계가 약하면 호흡기계를, 소화기계가 약하면 소화기계를 보하는 방식으로 치료합니다.

햇빛을 받으며 뛰어놀 수 있게 해주세요.

이를 '동보'라고 하는데, 동보는 움직이는 것이 보약이라는 뜻으로써 햇빛을 받으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게 해주어야 함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