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S라 불리기도 하는 월경 전 증후군은 유방의 불편감, 몸이 붓는 느낌, 두통, 정서적 불안, 우울감 등의 증상이
월경이 시작하기 4일~10일 이전에 나타나게 되고 월경이 시작하게 되면 증상이 사라졌다가 다음 월경이 시작하기
전에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증상군을 말합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략 50% 이상의 여성분들이 월경 전 증후군을
한 번 이상 겪고 있으며, 증세가 심한 일부 여성분들의 경우 일상생활까지 방해를 주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월경 전 증후군의 원인과 기전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월경의 주기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체내 호르몬 변화와 그에 따른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견해가 있어 여러 연구가 진행되었지만
연구 결과 호르몬 변화와 월경 전 증후군 사이에서 특별한 관계는 없다고 밝혀졌습니다.

월경 전 증후군의 경우 단순 증상만 가지고 확진을 할 수 없습니다. 진단에 앞서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 봐야 할 것이 증상의 반복성과 월경 주기와의 연관성입니다. 따라서 월경 전 증후군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선 최근 2~3개월 동안에 있었던 여러 증상들과 그 증상이 있었던
시점에서부터 월경 시작 전후로 어떠한 연관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한의학적으로 월경 전 증후군의 대표적인 원인을 간기울결(肝氣鬱結)로 보고 있으며
증상에 따라 비신양허(脾腎陽虛), 수습정류(水濕停留), 심양손상(心陽損傷)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습담(濕痰)이나 어혈(瘀血)이 있는 경우 증세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간기울결(肝氣鬱結)의 경우 체내에서 소통을 시켜주는 역할을 하는 肝이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여
기(氣)가 울체(鬱滯)되어 증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막힌 간기(肝氣)를 풀어주는 치료를 해 주어야 합니다.